첫 만남은 언제나 설렙니다.
새로운 사람들, 새로운 환경, 새로운 떠남의 기분.
너무 가깝게 살아보니
서로의 존재가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지
잊고 사는 부부들이 많습니다.
너무 비싸고 귀해서 깊이 숨겨놓을 때는 그 값어치가 크게 느껴지는
다이아몬드가 눈앞에 매일 보일 때에는
그 소중함을 잃게 되듯이 말입니다.
한번쯤은 서로가 얼마나 귀하고 필요한 존재인지를
점검해보는 노력도 유익한 듯 합니다.
부부나들이 피정이 바로 그런 시간입니다.
각자 분주하던 일상을 잠시 뒤로 하고
하느님과 자연의 품,
그리고 가정의 품으로 들어왔습니다.
그 아름다운 공간으로의 초대는
하느님께서 마련해두신 소중한 선물이었음을
풍요로운 나눔의 시간들 안에서 발견하였습니다.
하느님, 감사합니다.
성모님, 고맙습니다.
여보, 사랑합니다.